탁송 할때 차량 인수·인계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
안녕하세요.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탁송기사 허인회(40) 입니다.
탁송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운전만 잘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시간보다 오히려 차량을 인수하고 인계하는 짧은 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차량은 잠시 맡아 운전하는 것이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차량 상태 확인, 고객과의 소통, 시간 약속, 그리고 책임감이 함께 따라옵니다.
특히 같은 차종이라도 차량 상태와 고객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인수·인계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차 키만 받으면 되는 줄 알았다’
탁송을 시작하기 전에는 차량을 받는 과정이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차 키를 받고
- 목적지를 확인하고
- 출발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처음 운행하는 차량이라면:
- 외관 상태
- 타이어 상태
- 연료 상태
- 계기판 경고등
- 차량 내부 이상 여부
- 주행 가능 상태
등을 짧은 시간 안에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과정이 어색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몇 번 경험하고 나니 출발 전에 2~3분만 더 확인해도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진 기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탁송을 하면서 가장 먼저 습관이 된 것 중 하나가 차량 상태 사진 촬영입니다.
현재는 가능하면 인수 전에:
- 앞 범퍼
- 뒤 범퍼
- 좌측면
- 우측면
- 휠 상태
- 계기판 주행거리
정도를 간단히 촬영해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여러 차량을 운행하다 보니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기사와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는 작은 흠집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출발 전 기록을 남겨두는 습관이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안했습니다.
차량마다 인수 분위기가 다르다
흥미로웠던 점은 차량을 맡기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조심해서 부탁드립니다.”
정도로 간단히 말씀하시고 바로 키를 건네주십니다.
반면 어떤 경우에는:
- 차량 기능 설명
- 주차 위치 설명
- 주유 상태 확인
- 도착 후 연락 요청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설명이 길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차량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는 것이 운행할 때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차량이나 전기차는 조작 방식이 기존 차량과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짧은 설명이라도 듣고 출발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인수는 조금 더 신중하게 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탁송도 점점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전기차를 인수할 때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몇 가지를 더 신경 쓰게 됩니다.
- 배터리 잔량
- 충전 포트 상태
- 회생제동 설정
- 전자식 기어 조작 방식
- 시동 및 종료 방식
특히 처음 운행하는 전기차는 출발 전에 브레이크 감각과 가속 반응을 짧게라도 확인하는 편입니다.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한 상태에서 바로 전기차를 운전하면 생각보다 가속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처음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인계할 때 더 긴장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운행 자체보다 차량을 전달하는 순간이 더 긴장될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 야간 인계
- 비 오는 날 인계
- 좁은 주차장에서 인계
- 처음 만나는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경우
에는 차량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현재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떠나기보다는:
- 주차 위치 확인
- 차량 외관 간단히 확인
- 키 전달
- 필요한 경우 고객 확인 후 종료
순서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정확할수록 신뢰가 생긴다
탁송을 하면서 느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운전 실력만큼 시간 약속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차량이 언제 도착하는지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예상 도착 시간이 변경될 것 같으면:
- 출발 후 예상 시간 확인
- 정체 발생 시 미리 연락
- 도착 10~20분 전 안내
정도를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짧은 연락 한 번이 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안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
탁송을 하다 보면 인수·인계 과정에서 작은 에피소드들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 고객이 차량을 매우 아끼는 것이 느껴졌던 경우
- 오래 운행한 차량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해주셨던 경우
- 새 차를 처음 탁송 보내며 기대하는 모습이 보였던 경우
처럼 단순히 차를 옮기는 일을 넘어 사람의 생활과 연결된 차량을 잠시 맡게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자연스럽게 더 조심하고 더 부드럽게 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탁송기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히 전달하는 것’
여러 차량을 운행해보면서 점점 더 느끼는 것은:
탁송의 가장 큰 성공은 특별한 일이 없는 것
이라는 점입니다.
- 사고 없이, (안전하게)
- 경고등 없이, (문제없이)
- 흠집 없이, (이상없이)
- 약속한 시간에, (책임감있게)
- 차량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
결국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운전 기술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차량을 전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인수·인계 과정을 통해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가장 신경 쓰는 인수 체크 항목
현재는 아래 정도를 기본적으로 확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차량 인수 체크리스트
- 외관 흠집 확인
- 타이어 이상 여부
- 계기판 경고등 확인
- 연료 또는 배터리 잔량 확인
- 주행거리 기록
- 사진 촬영
- 목적지 및 연락처 재확인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기본 확인만 해도 출발 후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탁송을 시작하기 전에는 차량 인수·인계 과정이 단순한 절차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을하는데있어서 돈을 벌수있다는건 책임감을 가진다는거지않을까합니다 그래야만 나에게 돈을줄수있는 일거리를 주는것이고 인간대 인간은 어찌되었던간에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하는데 10분도안걸리는일이죠 일도아닙니다 그냥 손가락만 까딱하는겁니다
어려운일이아니라 귀찮은일일뿐입니다. 3만원버는데 귀찮아서 인상을 쓴다면 마인드를 바꿔야지만
일을 바라보는 시점이 바뀌지 않을까합니다. 쉬운일입니다 어렵게 안좋게 생각하지말아야합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그 짧은 과정 안에는:
- 차량 상태 확인, (어차피 넘기거나 관리안된차량도 굉창히 많으니 유심히 관찰해야합니다)
- 기록 습관, (차량 번호판 번호 년식 연료종류 차량 이름정도 숙지 차량등록증참고)
- 고객과의 소통, (특이사항 있는지 차주에게 미리미리 확인)
- 시간 관리, (교통체중에 의해 늦을수있습니다. 늦으면 상황을 미리미리 설명하는게 유리합니다)
- 책임감, (목적은 차량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딜리버리서비스를 제공하는것입니다 잊지마세요)
- 그리고 신뢰가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인간대인간의 가장기본적인 원초입니다)
현재까지의 원주 기준 운행 경험으로는 탁송은 차를 운전하는 일 이전에, 다른 사람의 차량을 안전하게 맡았다가 다시 돌려드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차량 인수 체크 포인트, 야간 인계 시 주의할 점, 전기차 인수 경험,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 과정에서 배운 점들을 계속 기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