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원주에서 탁송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준비한 것들-

 

       원주에서 탁송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준비한 것들






안녕하세요. 원주에서 활동을 시작한 탁송기사 허인회(40) 입니다.

탁송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저도 단순히 **“운전만 잘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콜을 받아 움직여보니, 운전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귀 준비와 이동 동선 관리였습니다.

원주는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이동하기 좋은 위치라서 인천, 수원, 용인, 이천, 여주, 제천 방향 콜이 자주 연결됩니다. 대신 한 번 나가면 다시 원주로 돌아오는 과정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 전에 준비해둔 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앱’이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앱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역과 시간대에 따라 뜨는 콜이 다르다는 것을 금방 느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지 : 법인 콜과 골프장 관련 콜 확인용
  • 오픈마일 : 지방 장거리 탁송 콜 확인용
  • 아이콘 : 탁송과 대리 콜을 함께 확인 가능
  • 카카오대리 : 복귀용 대리 운행에 활용

특히 원주에서 수도권으로 나갔을 때는 탁송만으로 복귀가 어려운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럴 때 대리 콜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탁송 콜은 거의 24시간 올라오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다음 날 예약 콜이 많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복귀 노선을 고려한 대리 운행으로 전환하는 편입니다.

다만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직장인 퇴근 시간이라 이동 차량은 많지만 효율적인 콜 연결이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대리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보조배터리였다

탁송을 시작하고 가장 빨리 체감한 것은 휴대폰 배터리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닳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계속 사용하는 기능만 해도:

  • 네비게이션
  • 탁송·대리 콜 앱
  • 고객 연락
  • 버스·기차 시간 확인
  • 위치 공유

이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오전에 100%였던 배터리가 오후에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다음 두 가지를 함께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 50,000mAh 대용량 보조배터리
  • 10,000mAh 보조배터리

처음에는 과한 준비라고 생각했지만, 장거리 운행 후 충전할 곳을 찾지 못했던 경험 이후에는 보조배터리가 사실상 작업 장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대폰 거치대는 생각보다 중요했다

운전 경험이 오래됐다고 해도 탁송은 처음 가는 차량, 처음 가는 목적지가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지역은 진입로가 복잡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 수원 외곽 산업단지
  • 용인 물류센터 주변
  • 청주 외곽 공장 지역

처음에는 일반 거치대를 사용했는데 주행 중 흔들림이 심해서 화면 확인이 불편했습니다. 이후 ARKON 거치대로 바꾼 뒤에는 고정력이 훨씬 안정적이어서 장거리 운행 시 피로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차이 같지만, 하루에 여러 시간 네비게이션을 보는 탁송에서는 꽤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위패드 G콤보를 준비한 이유

원주에서 탁송을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복귀 이동이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 다음 콜 위치까지 10~20km 정도 이동해야 하는 경우
  • 콜이 없어서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
  • 대리 콜 대기 장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

처음에는 걸어서 이동해봤지만,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면 체력 소모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택시와 버스도 이용해봤지만 이동 시간 손해와 누적되는 교통비가 무시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접이식 전동스쿠터 ‘위패드 G콤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이나 용인처럼 도착 지점과 대중교통 연결 지점이 애매하게 떨어진 곳에서는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무게와 충전 관리라는 단점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비용 절약과 시간 절약 효과가 더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을 대비한 준비

탁송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차량 인수·인계 과정에서 비를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강수량이 많은 날에는 무리하게 장거리 지역으로 이동하기보다 원주 근처나 인근 지역에서 단거리 콜 위주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컨디션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가방에 넣어두는 물품이 있습니다.

  • 접이식 우산
  • 작업용 장갑
  • 작은 수건
  • 여분의 양말

또한 우천 예보가 있는 날에는 카페나 휴게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콜을 확인하는 편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기사 수가 줄어들면서 콜 금액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높은 금액만 보고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특히 중요했던 것은 ‘복귀 계획’

원주는 시작 지점으로는 괜찮지만, 수도권처럼 교통편이 촘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콜을 보기 전에 항상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원주행 막차 시간
  • 원주행 시외버스 운행 여부
  • 제천·여주·이천 경유 가능 여부
  • 대리 콜이 많이 뜨는 시간대

특히 여주는 골프장이 많아서 수도권 방향 대리 콜이 비교적 자주 뜨는 편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평일 기준으로는 밤 10시 이후부터 원주 방향으로 연결되는 콜이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었고, 주말에는 패턴이 훨씬 불규칙했습니다.

실제로 금액만 보고 콜을 선택했다가 복귀 교통비와 대기 시간 때문에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출발 전에 복귀 계획을 먼저 세우는 습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탁송을 시작하기 전에는:

  • 좋은 차를 운전하는 일
  • 운전 시간이 긴 일
  • 콜만 많이 잡으면 되는 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 휴대폰 관리
  • 배터리 관리
  • 복귀 교통 확인
  • 체력 관리
  • 비상 상황 대비

특히 초보 단계에서는 “얼마를 벌 수 있느냐”보다 “다음 날도 다시 운행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마무리

원주에서 탁송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많이 준비하기보다는 다음 다섯 가지를 우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느낀 준비 5가지

  1. 콜 앱 3개 이상 준비하기
  2. 대용량 보조배터리 두 개 이상 준비하기
  3. 안정적인 휴대폰 거치대 사용하기
  4. 아침에 복귀 노선 계획부터 세우기
  5. 우산·장갑 같은 기본 작업 장비 챙기기

저 역시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지만, 현재까지의 현장 경험으로는 이 다섯 가지가 실제 운행 효율과 체력 관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준비물이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원주를 기준으로 실제 운행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준비와 불필요했던 준비를 솔직하게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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